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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궁을 무료개방, 꽃전차·꽃버스도
이날하룻동안 시내의 고궁이 장병들에게 무료개방됬고「버스」전차도 무료승차의「서비스」를 베풀었다. 서울시는 모범용사와 파월유공장병을 초대, 시내명소를 구경시켰고 밤에는 남산에서 불꽃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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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183)18년의 세월
그때 우리는 동숭동에 살았다.「아카시아」가 꽂을 한창 피울때여서 마당과 방에 향기로운 내음이 가득찼었다. 벌이 유난히 큰소리로 왕왕거리며 가지사이를 내왕하면 아직 어린우리 아이들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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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심얕은 곳 거의 허탕|고삼서의 월척한수로나 자위
오랜가뭄끝에 내린 비로 갈증을 다소면한 지난주의 낚시터는 그화창한 날씨가 오히려 무색할만큼 태공들의 바구니는 모두 빈채 돌아왔다. 중부지방은「아카시아」꽃이 피기 시작하여 만개될무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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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당·고삼 등 푸짐한 수확
지난 일요일은 어린이 날이자 부처님 오신날인 사월 초파일. 신록의 산기슭과 물가에 가는 곳마다 마을 사람들이 함뿍 쏟아져 나와 들놀이를 즐기고 있었다. 「신한」을 비롯한 8개 낚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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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경원구경
서울에 30년을 살면서도 창경원봄꽃구경 가기는 단 세번을 넘지 못했을 것 같다. 그런데 요즘은 날마다 창경원 구경을 한다. 다만 그것이 창경원「안」으로 들어가서 하는 구경이 아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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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광선
서울의 꽃놀이 40만, 미아만도 3백20명. 「쌀보다 꽃을…」 진풍조? 수입제한법 저지교섭단 향미. 끝날 때쯤 가야 효과 있는 법. 백40일 앞둔 무역박 아직도 우왕좌왕. 박람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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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차가 떠납니다
서울에서 명물이 하나 또 없어진다. 70년동안 서민의 발이되어오던 전차를 금년안에 서울도심지에서 철거시키겠다고 서울시장은 발표했다. 미국인「콜부란」과「보스트위크」가 한국황제의 특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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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이공24시|불안과 체념의 부동속선
「사이공」 에는 불안과 공포와 긴장이 자욱이 감돌고 있다. 「베트콩」의 구정공세도 벌써 한달열흘전의 일 .그러나 9일 현재 「사이공」에는 계엄령이 그대로 계속되는 가운데 가지 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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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화거둔 백은의 제전|그러노블 동계올림픽 결산
제10회동계「그러느블·올림픽」은 18일 막을 내렸으나 동계대회 두 번째의 3관왕, 「아마튜어리즘」 문제, 소련의 탈락등 이번 대회를 결산해 본다. 국제 「올림픽」위원회(IOC)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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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헤밍웨이」에 심취 사색적 문학소녀
「헤밍웨이」의 『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』에 심취해 있는 문학애호가. 국내 여류작가 의 작품도 대부분 독파. 효성여대 국문과를 중퇴한 문학도답게 사색적인 인상. 5남2녀의 막내다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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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양인의 애견열
「베를린」서는 여자가 셋만 모이면 개이야기로 꽃을 피운다. 한국서는 「개값」이라면 싸구려를 의미하지만 서양서는 사람값과 맞먹는 고가를 의미한다. 「쇼펜하우어」의 대표적인 사진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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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부르네 - 최관흥
바람결 꽃향기 나를 부르네. 꽃구경에서 오라고 나를 부르네. 나를 부르네. 벌 나비 붕붕붕 나를 부르네. 산에 들에 꽃 구경 함께 가자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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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덴시의 「꽃시계」|오스트리아 「빈」=오원섭 통신원
「빈」 근방 남쪽 「바덴」이라는 소도시에는 아름다운 꽃시계가 있다. 이 꽃시계란 푸른 잔디밭 위 직경 약 3「미터」크기로 만들어진 원 안에 그 계절에 따르는 갖가지 아름다운 꽃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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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세태 21년〉(2)모두 얼마나 변했을까? | 예절
묘지 공원이란 말이 한창 유행이다. 이제까지 산에다 봉을 만들던 「뫼」가 아닌 이른바 현대화한 「유택」을 평면으로 짓되 그곳에 잔디를 깔고 꽃을 심어 공원으로 쓰자는 것이다. 할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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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의 한국간호원|성례빈송병원의 20인
일븐 「하마마쓰」시의「성예 하마마쓰」(성례빈송)벙원엔 우리간호원 20명이 「기도와봉사」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. 작년 11월 도일한 이듈은 이젠 제법 일본말도 익혀 일상회화엔 불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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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 흘리는 석상
만약 당신이 「런던」을 가게된다면, 그리고 성 「바톨로마이」교회를 구경한다면 참으로 이상한 석상 하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. 그것은 「에드워드·쿠크」박사의 석상인데, 그의 눈에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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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궁의 귀족화
고궁의 입장료를 올린단다. 이제 비원을 들어가자면 백원. 60「밀리」초 특작 영화를 구경하는 값보다 비싸다. 2, 3배로 뛴 「하이점핑」. 봄의 활기가 꽃나무가지보다도, 매표구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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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은 전설처럼|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귀국…그후
미국과 「캐나다」에 걸치는 7개월간의 긴 연주여행에서 지난 1월31일 돌아온「선명회 어린이 합창단」은 오는 21일 시민회관에서 가질 본사주최 공연의 준비로 눈코 뜰 새가 없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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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야랑, 서규랑, 왕코 할아버지랑-김진승(민부)
늦 가을, 어느 일요일 아침입니다. 그처럼 높고 푸르기만 하던 하늘이 오늘 따라 우윳빛처럼 흐리고, 햇살은 힘없이 지붕 모서리를 스쳐주고 있습니다. 이따금 으스스 부는 바람에 어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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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요일
예전 내 책상앞에는 날마다 한 장씩 떼어버리는 달력이 있었다. 얇은 종이장이라 금요일이 되면 바로 밑에서 기다리고있는 파란 토요일이 비친다. 그러면 나는 금요일을 미리 뜯어버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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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식 멘틀 테스트
꼬마들이 앉아서 열심히 책을 들여다보고 있다. 만화책일까? 그런 것 같지는 않다. 애들이 표정은 유난히 심각하다. 손에든 색연필를 가지고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. 그 책에는「똘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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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막의 기적-불모에서「장미」가 피기까지, 전천후농토의 「이스라엘」을 가다-장덕상 특파원
「이스라엘」땅에 들어서면서 제일먼저 느끼는 것이 이 나라가 몹시 건조한 나라라는 사실이다.「텔라비브」시내서는 물론 이 나라의 어느 구석에서라도 흐르는 물 구경을 할 수가 없다. 다